2012. 3. 01. 후르가다에서 함부르크. 독일 가는 길도 힘들어.

일단 카테고리는 이집트 쪽에 넣는다. 이집트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서. ㅎ
오늘 아침은 다시 카카오 바에 가서 아침 메뉴를 시켰다. 9시가 넘었구만 이집트는 아침이 시작하는 게 너무 늦다. 우리 외에 손님이 없다. 

스페인 오믈렛 세트가 있어서 시켰는데, -_-; 그냥 오믈렛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화낼 거다. 일본 애들이 자기네 배추절임에 고춧가루 넣어놓고 김치에요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이건 좀 오바인가. ㅋㅋㅋ)


느려서 좀 속터졌지만 일단 무료 인터넷 되고 저녁 5시까지 맥주가 반값이었던 ㅋㅋㅋㅋ 바. 
매일 갔던 거 같다. 근데 바에서는 바다 안 보임. 

비싼 아침을 다 먹고 산책에 나섰다. 몸이 으슬으슬하다. 아무래도 어제 바닷바람 세게 쐰 데다가 별로 즐겁지도 않았고, 자는 동안 난방이 안 되었던 게 감기의 원인인 듯 싶다. 으....

마지막으로 예쁜 바다가 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다녀봤다. 하아, 그런데 전부 건물로 가려져서 정말 손톱만큼 밖에 안 보인다. 아이 성질나. 

살짝 불법으로 발한쪽 들이밀고 줌 땡겨서 사진 찍다가 경비원들에게 엄청 혼났음. ㅋ
드러운 조망권. 

그러다가 아쿠아 카페라는 곳을 발견했다. -_-;; 카카오바에서 아침 먹지 말고 여기로 올걸. 바다가 접해 있는 곳에 카페를 차려놔서 발코니쪽으로 나가면 바다로 가는 길이 있다. 
 
이렇게 가깝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것을.. -0-;;; 아씨 카카오바에서 돈 쓰지 말걸. 할수 없이 우리는 제일 저렴한 홍차를 하나씩 시켰다. 싸구려 티백 홍차의 떫은 맛이 제대로... 여기도 와이파이 무료라서 친구는 스마트폰으로 놀고 나는 나가서 사진찍고 다니다가 발 한쪽 미끄러졌음. -_-;; 내 필카, 롤라이 35 떨어졌다. -_-;;; 다행히 고장은 안 났지만. 커헉.  

오후 2시가 되고 공항으로 갔다. 
택시비 얼마 줬더라. 50파운드 줬나? 공항이 가까운 건 알고 있었다. 하아, 이렇게 한산한 길 보면 우리가 어떻게 카이로에서 다녔는지 기억이 안 난다. 

바이바이하고 드디어 우리는 유럽으로 간다! 아아, 이제 니하오, 니하오는 그만 들을 수 있겠지. ㅜㅜ

헉, 뭔가 줄이 길다. 대부분 따뜻한 이집트에서 겨울휴가를 보내고 돌아가는 독일 사람들이다. 물론 다른 나라도 있지만 왠지 여기는 독일로 가는 비행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비행기 출발하기 2시간 반 전에 도착하기를 잘 했다. 여기는 티켓 체크인을 하기 전에 짐검사를 한다. 20분쯤 기다렸다. 그리고 체크인. 우리는 함부르크행 콘도르 항공이다. 

헐.

그래.

순조롭게 독일에 갈 수 있을 리가 없지. 

일본에서 티켓예약한 게 잘못 되는 바람에 공항만 오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헉헉. 몇번이고 티켓을 확인했다. 이거 이티켓 맞지?까지. 그런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직원들이 컴퓨터를 계속 두드리며 곤란해 한다. 뭔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시계를 봤다. 30분이 지났다. 40분이 지났다. 이제 1시간이 다 되어 간다. 으아, 이러다가 비행기 놓치겠다! 그래도 일찍 오기를 잘했다. 뒤에 줄이 장난 아니게 늘어서 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서 데스크에 가서 짐을 올려 놓으니 어떤 사람이 잠깐만, 하고 자기 것부터 한다. 우리 짐까지 내려놓고. 머지? 비즈니스석인거 같은데 그렇다고 지금까지 기다린 우리는 뭐냐? 엄청 째려보고 화내고 있었다. 한국말이니 알아들을 수는 없겠지만, 대충 분위기는 알겠지. 나쁜놈. 네가 미안하다는 말만 했어도 우리가 이렇게 화나지는 않겠다. 

어쨌든 우리 차례. 콘도르 항공 직원 아저씨가 대신 미안하다고 말했다. 흥흥. 암튼 얼른 해줘염. 

헐 근데

이 아저씨 뭔가 두드리면서 우리 독일 무슨 목적으로 가냐고 한다. 응? 여행이요. 다시 올 거냐? 아닌데요. 지금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이미그레이션에서 물어볼 걸 카운터에서 계속 질문 받았다. 언제 왔냐, 독일에는 얼마나 묵을 거냐, 등등. 아니 내가 지금 이집트를 나가는 건지 독일에 들어가는 건지 그리고 이 카운터가 이미그레이션에 있는 건지 티켓 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건지..

걸작은 그 다음 질문. 

너네 사우스 코리아라며? 여권에 사우스 코리아라고 안 적혀 있는데?

헐 헐헐. 

어이가 없어서 웃으면서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가 사우스 코리아입니다. 라고 말해줬다. -_- 항공사 직원 맞나여? 

티켓 내놓으라길래 대행사에서 대행비 주고 받은 이티켓 내놓으면서 (대부분 독일사람들은 콘도르 항공에서 직접 인쇄해온 거여서 우리랑 이티켓이 좀 달랐다.) 여기 예약 번호 있다고까지 알려주었다. ㅜㅜ 야!!!! 이 직원 아저씨야!!! 간 콩알만하게 만들지 마!!!

드디어 면세지역에 들어섰다. 면세 지역은 이집트 바자르처럼 되어 있었고 대부분 가격이 바가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감기가 악화. 열도 난다. 
그래도 먹을 건 다 먹었다능. 

콘도르 항공 기내식 엄청 맛있다! 
학학. 
둘러 보니 동양인은 우리 둘 뿐. ㅜㅜ

4시간 걸려 도착한 함부르크. 
오히려 함부르크에서 이미그레이션 받는 게 더 쉬웠다. 엄하게 생긴 아저씨가 이집트발 비행기에서 내린 두 동양인을 보고 통상적인 질문을 하신다. (근데 아저씨도 많이 안 해보신 듯 긴장한 표정이었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 충분하냐고, 내가 충분하다고 하니까, 유럽여행 할만큼 충분하지? 하면서 웃어 주신다. 우헤헤. 

드디어 유럽이다. 함부르크에서의 이야기는 유럽 카테고리로... 

2012. 2. 29. 후르가다.스킨스쿠버에 대한 감상.

친구는 두번째 스쿠버 다이빙.나는 첫번째.두근두근하다. 왜냐면 후르가다 다녀온 분들의 스킨스쿠버 다이빙 후기를 보면 너무 재밌었다, 멋졌다, 또 하고 싶다!! 라고 쓰여 있기 때문이다. 와우 얼마나 멋질까.♡♡♡♡♡♡♡♡♡설마 이것도 우리 프라이빗?이라고 두려워했지만 다행히 우리 호텔의 한 10배는 좋아보이는 호텔에서 독일 커플, 불가... » 내용보기

2012. 2. 28.룩소르에서 후르가다. 후르가다로 가는 길은 힘들었다.

드디어 어제 버스 티켓을 예매?라기 보다는 예약했겠다. 자 이제 8시에 데릴러 오는 픽업차를 기다리자. 8시 30분 차니까 내리자마자 버스표를 잽싸게 사야지. 8시 5분.안온다. 이집션 타임인가. 8시 10분.이집션 타임이겠지 하고 여유있게 놀던 나도 좀 지루해진다. 친구는 불안해 한다. 호텔 쥔장이 아침 만... » 내용보기

2012. 2. 27. 룩소르. 단데라 신전과 동안투어와 버스파업

어제 만났던 마라도나 아저씨를 따라 오늘은 단데라 신전으로 간다. 하아, ㅜㅜ 프라이빗 말고 다른 사람들과도 좀 만나고 싶구나. 이집트 여행하는 한국인이 한명도 없는 것이냐.마라도나 아저씨는 어제 사탕수수를 훔쳐다 -_-;; 주시더니 오늘은 오렌지와 바나나를 대접해 주시겠단다. 사탕수수는 중국에서도 먹어 본 적 있어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더운 날... » 내용보기

2012. 2. 26. 룩소르. 서안투어와 펠루카

5시 반부터 승무원 아저씨가 우리를 깨우러 다닌다. 그 전에 이미 일어났다고! 아니 자기가 힘들었다고! 자면서 멀미하기는 또 처음이야. -_-;; 나나 내 친구나 둘다 멀미가 심한 편이라서 아주 고생이다. 괜찮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멀미약 가져올걸...카이로나 알렉산드리아나 새벽에는 엄청 추웠다. 해가 지면 약간 쌀쌀한 가을날씨가 됐는데, 그게 난방... » 내용보기


너에게 희망이 되어줄께

영어단어